저감화 3개년 계획 발표...페트병 생수 대신 정수기로 교체

▲ 동원산업은 매년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을 26일 발표했다(사진=동원산업).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수진 기자)동원산업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해양 생태계 오염이 전 세계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섰다.

동원산업은 매년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수산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TPO(Total Plastic Officer)'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선박별로 플라스틱 관리팀을 구성해 전사적 플라스틱 절감 운동을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은 환경부의 플라스틱 저감화 방침에 따라 수협 등 국내 관련 단체와 연계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표적 국제 수산기구인 SeaBOS(Seafood Business for Ocean Stewardship)를 비롯한 다양한 기구들의 시행 방침을 준수하고 적극 이행한다.

또 향후 3년 동안총 40척의 자사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 양을 지난해 연 409.8톤에서 오는 2022년까지 141.6톤으로 약 65.4% 절감할 계획이며, 이로 인한 268.1톤의 절감된 플라스틱 양은 500ml 생수병 약 1680만 개로 환산할 수 있다.

조업에 사용하는 집어장치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 집어장치로 변경하고, 이 바이오 집어장치 사용 비율을 2022년까지 6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들은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하며, 사용효율도 늘리고 플라스틱 소재의 작업용 테이프ㆍ비닐 완충재ㆍ노끈 등을 종이 재질로 교체하며, 선원 복지 일환으로 전 선박에 무상 공급되던 생수도 2l 페트병에서 18.9l 생수통 정수기로 전면 교체 중이다.

앞으로 선박 내 'IMO 인증 소각기'와 '압착기' 운영을 확대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들도 자체 처리하고, 매월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플라스틱 저감화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매월 정기교육과 분기별 해양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NGO 단체와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해양 투척 방지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 플라스틱 저감화 기술을 선박에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며, 리테일 경로에서 연간 15만 개 이상 사용되고 있는 포장용 아이스팩을 오는 3월부터 100% 물과 재생용지를 사용,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전량 교체한다.

한편, 한국희 동원산업 TPO 부장은 "매년 단계별 목표를 정해 실천 계획을 전사에 공유하고, 실제 성과를 측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할 것이며, 국가대표 수산기업으로서 해양 환경 보호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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