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에서 1.6%로…최악의 경우 –2.9%까지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1%에서 1.6%로 대폭 낮춰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면서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에 이어 두 번째로 1%대 성장률 전망을 내놨다.

S&P는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올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2.1%에서 1.6%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 연계된 한국 기업의 공급망과 생산 활동을 지적하며 “공급망 차질로 인한 제조업 충격, 중간재의 중국 수출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한국을 비롯한 호주, 대만, 태국, 베트남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여파는 상대적으로 작겠지만, 경제성장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현재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전망치에 대한 불확실성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숀 로치(Shaun Roache)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발 코로나19가 아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인구 이동, 공급망, 무역, 원자재 가격 측면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안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까지 시장 변동성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작년 4분기 2.2%에서 올해 1분기 0.2%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최악의 경우 –2.9%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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