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으로 실적 회복 노려

▲ 금호타이어는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전대진 사장이 지난 7일 자사주 1만 주를 매입했다고 발혔으며, 전 사장과 함께 김상엽 영업마케팅본부장도 같은 날 자사주 7천 주를 매입했다(사진=금호타이어).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보연 기자) 금호타이어 전대진 사장 및 임원진이 7일부터 자사주 지속 매입으로 적극 주가방어를 한다.

  

금호타이어 전대진 사장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미래가치 창출과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책임경영을 선언했다.

  

금호타이어는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전대진 사장이 지난 7일 자사주 1만 주를 매입했다고 밝혔으며, 전 사장과 함께 김상엽 영업마케팅본부장도 같은 날 자사주 7천 주를 매입했다.

  

또 주요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어 관련 공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밝히고, 이는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주가 방어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 실천으로,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매각 이슈로 인한 여파로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계속된 영업손실을 겪어 왔으나 2018년 더블스타 투자유치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 기반을 다졌다.

  

2018년부터 지속적인 경영 정상화 과정을 통해 지난해 2분기에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해 2019년 연간실적 역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소형 SUV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 셀토스 OE 전량 공급과, 최근 최초로 아우디에 OE 공급을 시작하는 등의 영업성과가 눈에 띄며, 2018년부터 내수시장 1위를 꾸준히 지켜내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 불황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견조한 실적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 부침과, 미ㆍ이란 충돌, 코로나 19 사태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주가는 단기간 과도하게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에 임원진은 주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주가 방어에 나섰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이 매출 확대를 통한 실질적 영업이익 달성 원년으로 삼을 계획으로, 경영 정상화를 넘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설 중요한 시점으로서 임원진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가 이번 자사주 매입에 강하게 투영됐다고 볼 수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정상화를 통해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를 유지했음에도 최근 대외 악재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고, 이로 인한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기에 전대진 사장을 필두로 임원들은 경영진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가 방어에 도움이 되고자 행한 이러한 행보에 금호타이어의 주가가 실적 개선에 따른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