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성 수입 인상으로 보다 안정적 수입 보장

▲ 한국마사회가 경마제도 개선을 통해 기수들 및 경마 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사진=한국마사회).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경마 관계자 상생을 위해 경마제도 개선을 시행한 결과 기수들의 최저 수입이 358만 원에서 582만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보다 안정적인 토대 위 경쟁원리 구현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마제도 개선에 착수, 중하위권 기수의 기승 기회를 보장하고 상위권 기수의 상금 편중 현상 완화에 목적을 뒀다.

먼저 상위권 기수 중심의 상금 및 기승 구조 개편을 위해 1위 순위 상금 비중을 57%에서 55%로 조정했고, 하루 기승 횟수를 7회로 제한했다.

또한 중하위권 기수들의 안정적 생활 보장을 위해 비경쟁성 수입을 인상, 경주에 출전하는 기수들이 받는 일반경주 기승료와 경주마 훈련에 따른 기본 조교료를 인상해 기수들 최저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사회는 올해 1월 1일부로 동 제도를 즉각 시행, 시행 한 달이 지나자 상ㆍ하위권 기수 간 기승 기회 격차가 완화됐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기수 1인당 일평균 기승 횟수가 증가(5.7회→6.35회) 했으며, 특히 기승횟수 기준 상위 20% 기수의 기승 횟수가 주당 12.6회에서 11.9회로 감소하고, 하위 20% 기수의 기승 횟수가 2.1회에서 3.9회로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다.

한 달로 치면 약 7회가량 기승 횟수가 증가했으며, 위와 같이 기승 횟수가 월 7회 증가할 경우, 기승료 수입은 91만 원 증가한다.

아울러 올해 설 연휴 휴장으로 작년 대비 1월 경마일수가 2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경남 경마공원 수입 최하위 기수 월수입은 358만 원에서 582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수입 최상위 기수 수입은 3673만 원에서 2162만 원으로 감소해 기수 간 수입 격차가 대폭 축소됐다고 볼 수 있다.

비경쟁성 수입 인상에 따른 성과 역시 나타났다. 기수 수입 중 경쟁성이 높은 순위 상금 비중이 48.6%에서 41.1%로 7.5%p 축소됐고, 그만큼 기승료와 조교료와 같은 비경쟁성 수입 비중이 인상됐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이번 제도 개선에 대해 “관계자 모두의 협력을 통해 경마산업의 지속 성장성을 담보하는 기틀 마련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경마 팬과 경주마 관계자, 마사회가 협력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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