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침체 원인 ‘판매량 부진’ 및 ‘판매단가 하락’ 분석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사진=현대제철)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수진 기자)현대제철이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간 경영실적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제철의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0조5126억 원, 영업이익은 67.7% 감소한 331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p 낮아진 1.6%를 기록, 전체적으로 매출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적 하락 원인에 대해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이 작년 한때 톤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강판ㆍ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 수요 부진 심화로 철근ㆍ형강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철강 수급 불안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의 역량을 집중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는 주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소재ㆍ부품인증 확대에 나서 2020년까지 247종의 강종을 개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강도ㆍ내마모성 강재 신규 브랜드 ‘WEAREX’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구동부품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사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며 설비 신예화 및 신규 투자도 진행된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1200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냉연설비 합리화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시(市)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부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100만 톤까지 신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0년에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변화 추진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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