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 미국 등 백신 개발 힘써

▲ 홍콩대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개발에 처음 성공했다(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보연 기자) 홍콩대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처음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유엔궉융 홍콩대 의대 교수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처음으로 성공했지만 동물실험과 임상실험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아 실제 환자 적용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 일부 언론은 중국 본토에서도 백신 개발에 성공했으며 빠르면 한 달 이내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 교수는 이에 대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백신은 아마 배양한 뒤 방사선이나 화학적인 방법으로 감염력을 파괴한 사백신일 것이며, 이르면 한 달 만에 생산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이런 식이라면 백신을 맞고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의 몸에서 더 심각한 병이 탄생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적합한 상용 백신과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며 각국이 서둘러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DNA 바이러스보다 변이에 취약해 백신이 개발돼도 해당 시점에서는 이미 소용이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제약사들이 수익이 보장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개발에 소극적인 점 때문에 성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며, 현재 중국에서는 대증 치료와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바이러스 증식 억제 치료가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당장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앱비, 존슨앤존슨과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 미국 제약사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와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공급 받아 우한 내 최소 한 곳의 병원에서 칼레트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가 있는지 무작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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