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노선의 운항 스케줄 변동 없어 ‘보여주기 식’ 지적도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중국 당국이 우한 항공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 결정을 내린 지난 23일 인천과 우한을 오가는 주4회 운항 스케줄을 전면 중단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일부터 인천과 구이린을 오가는 노선과 인천~하이커우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다음 달 3일부터는 인천~창사 노선도 닫을 예정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항공사들도 행보를 같이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28일 부산과 장자제를 잇는 노선을 29일부터, 무안과 장자제를 잇는 노선을 30일부터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내달 1일부터 무안에서 산야로 향하는 노선의 운항을 추가로 중단키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과 정저우, 제주와 상하이, 청주와 장자제, 하이커우를 잇는 3개 노선의 운항을 다음 달 29일까지 중단한 후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시기를 늦추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에어서울은 28일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 등 항공사 최초로 우한이 아닌 중국 전 지역 노선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항공사들의 일부 중국 노선 운항 중단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항공사들이 청도와 북경, 상해와 같은 인기 노선은 중단하지 않고 이익을 챙기면서 비인기 노선의 운항을 중단해 손해를 감수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미지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대한항공, LCC 항공사 등은 북경, 상해 등 인기 노선 운항을 지속 중에 있어 보여주기식 운항 중단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