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거래 전년대비 0.7% 감소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올해 집값이 정부의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 전반적인 위축심리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21일 ‘2019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을 발표하면서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0.9% 하락하고 주택전세 가격도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택매매거래량도 약 80만 건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12.16대책에 따라 고가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했던 주택가격을 뒷받침할 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이후 보유세 추가부담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주택매매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관망했다.

김 연구원장에 따르면 매매시장은 12.16 대책 발표로 고가 주택가격의 움직임 둔화가 예상되고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9%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유세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3년간 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수준은 현시세의 3~4% 수준이어서 순자산의 감소로 이어져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또 전세시장도 최근 1~2년 사이 일부 지역의 주택 재고수 감소로 전세가격이 증가했지만 올해부터 입주물량은 예년과 유사하고 기존 공급물량과 3기 신도시 조기추진 등의 꾸준한 신규주택공급 기대로 올해 전국 주택전세가격도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예측을 고려할 때 주택 매매거래량도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고가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주택매수를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행태가 예상돼 전년 대비 0.7% 감소한 80만 건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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