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의 혁신적 서비스로 체질 개선

▲ 왼쪽부터 박윤영사장, 신현옥 부사장, 이철규 부사장(사진=KT).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보연 기자)KT가 70년대생 임원을 대거 확대하면서 인공지능기술 기반의 혁신적 서비스로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KT(회장 황창규)가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DX, Digital Transformation) 위한 미래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 ▲5G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혁신가속화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 완성에 초점을 맞춰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민첩하게 반영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상품 및 서비스 반영하기 위해 고객 중심 조직으로 전환했다.

영업과 상품ㆍ서비스 개발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신설해 소비자(B2C)를 전담한다.

또 기업고객(B2B)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부서도 통합해 기존 기업 사업부문과 글로벌 사업부문을 ‘기업부문’으로 재편해 국내외 기업고객들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

아울러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전국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통합해 유기적인 고객 서비스와 기술 지원에 나서며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보강한 점이 눈에 뛴다.

KT는 미래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핵심인재 육성 ▲고객발 자기혁신 ▲사회적 가치를 선정하며 3대 핵심과제는 CEO가 직접 주도하는데 이를 지원할 CEO 직속조직으로 ‘미래가치TF’를 신설하고, TF장으로 김형욱 전무를 선임했다.

KT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업무에 초점을 맞춰 전문가를 중용하고, 조직에 변화와 혁신을 주기 위해 젊은 인력을 대거 발탁해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하고 상무 21명이 새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

이번 인사로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 가량 낮아졌다는 평이다.

또 KT 임원의 수는 전년 대비 약 12% 줄어든 98명으로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리 숫자로 축소됐고 전무 이상 고위직을 33명에서 25명으로 대폭 줄여 젊고 민첩한 실무형 조직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은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사업 추진으로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KT가 기업사업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박윤영 사장은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을 맡는다.

KT는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 외에 박윤영 사장이 승진하면서 복수의 사장 체계로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보다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철규 인프라운용혁신실장도 전사적으로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확립,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은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정착,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문화를 확산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이번 신규 임원(상무)이 된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50세 이하)으로 KT 임원은 5명 중 1명 꼴(22.5%)로 50세 이하가 돼 조직의 활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즈(Biz) 사업을 이끌고 있는 1972년생 김봉균 상무는 이번에 전무로 승진해 1970년대생이 고위 임원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을 쏘았다.

KT는 단순히 고연령 임원의 수를 줄이는 게 아니라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를 중용한다는 인사 원칙으로 구성원들의 성취동기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KT 전략기획실장 박종욱 부사장은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변화시켰으며 이번에 중용된 인재들은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KT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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