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전체 시장 1위 자리매김

▲ 한미약품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패밀리’ 매출액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아모잘탄이 국내 제약산업 복합신약 개발 역사에서 대기록을 썼다.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아모잘탄에 각각 한 가지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플러스’ 등 아모잘탄 패밀리 3종의 올해 매출액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아모잘탄 패밀리 매출액이 보험약가 기준 도매업체와 약국 출하 전체 매출로 102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모잘탄이 751억 원, 아모잘탄플러스 197억 원, 아모잘탄큐 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처방매출 기준인 유비스트로도 아모잘탄패밀리는 980여억 원의 매출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출시돼 올해 10주년을 맞은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CCB계열의 암로디핀과 ARB계열의 로잘탄을 복합한 세계 최초 복합신약으로, 정부로부터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다.

2009년 출시 첫해 1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아모잘탄은 지난 10년간 약 7334억 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고 처방된 아모잘탄패밀리 브랜드의 알약수는 8억5101만 정에 이르며, 누적 복용환자수는 110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아모잘탄으로 수입약 대체효과를 가져와 건강보험 재정에 기여한 누적 액수는 2018년 기준 1624억 원에 달한다.

또 아모잘탄은 ‘코자XQ’라는 브랜드로 MSD를 통해 전 세계 약 5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데 국내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글로벌 다국적사가 재판매한 최초의 사례이다.

더불어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멕시코의 제약기업 실라네스사와 계약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판허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으로 중남미 시장에도 국내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중남미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을 위한 아모잘탄의 임상 2ㆍ3상을 올해부터 진행 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아모잘탄 수출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아모잘탄은 매출 1천억 원이라는 숫자보다, 꾸준히 의료진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해왔다”고 자평했다.

우종수 사장도 “올해 아모잘탄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속적으로 축적한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해”라고 한 해를 소회보며 “한미약품만의 자체기술로 후속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아모잘탄패밀리가 10년, 20년을 넘어 한미약품의 대표제품으로 의료진의 사랑을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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