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서 세차, 경정비 튜닝까지 가능해

▲ 현대건설의 H시리즈 중 하나인 H오토존으로 지하주차장에서 건식 세차 및 경정비까지 가능하게 됐다(사진=현대건설).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현대건설이 단지 지하주차장에 진공청소기, 에어건, 타이어 공기주입기 등 설치된 건식 세차공간 ‘H 오토존’을 도입해 일부러 세차장을 찾아갈 필요가 없어졌다.

‘H 오토존’은 고객들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App)을 통해 사용시간을 예약하고, 양문이 개방될 만큼 넓은 공간에서 세차부터 경정비, 튜닝까지 다양하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H 오토존’은 현대건설 H 시리즈(H SERIES) 중 하나로 고객이 살고 싶은 집,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이 갖춘 집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거주 중인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9년의 H 시리즈는 단지내 시설을 새롭게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사용빈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던 지하주차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분석에 들어갔다.

고객들은 단지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주차장(43.4%)’, ‘조경(11.7%)’, ‘산책로(9.9%)’, ‘커뮤니티 시설(9.6%)’ 순으로 꼽았으나 만족도는 ‘산책로(70.0%)’, ‘커뮤니티 시설(69.1%)’, ‘놀이터(68.9%)’ 순으로 주차장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차량을 관리할 공간이 필요하지만, 아파트라는 거주공간의 특성상 주차장은 차량을 주차하는 용도로만 사용되어 왔다.

현대건설은 고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주차장을 활용할 방법을 찾으면서 ‘H 오토존’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됐다.

지하주차장의 드넓은 면적을 활용해, 고객들이 차량 양문을 개방하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진공청소기, 에어건, 타이어 공기주입기 등을 설치해 고객 스스로 차량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세차용 진공 청소기’를 비치하자는 아이디어는 힐스테이트 단지에 거주 중인 고객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H 오토존은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셀프세차와 정비가 가능한 편리하고 넓은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차량 정비 및 관리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자기 차량을 직접 관리하는 소유주들이 증가하는 것도 H 오토존의 필요성으로 제기됐다.

H 오토존 공간에서는 간단한 자동차 정비나 튜닝까지도 가능하다.

H 오토존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원터치로 사용현황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며 주차장 한 켠에 위치한 H 오토존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인식기에 입주민 카드를 태그(tag)하면 사용자 인식이 이루어진다.

현대건설은 현대차의 디자인경영담당과 협업해 H 오토존의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H 시리즈의 디자인 콘셉트로 향후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내년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H 오토존을 적용하고, 향후 고객 사용의견을 반영해 다른 단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거문화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해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H 시리즈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H 오토존은 현대건설이 추구하는 ‘살고 싶은 집’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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