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칸투칸, “관행이란 이름으로 잘못 저질러”

사건은 일단락 됐으나 前 직원 폭로 글 올리며 2차전 예고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11/22 [10:36]

▲ 하청업체 대표 A씨가 보배드림에 작성한 칸투칸 갑질 폭로글 일부(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지난 19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아웃도어 업체 칸투간의 갑질 폭로 글에 대해 이병철 대표가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칸투칸의 하청업체로 선글라스의 납품을 진행하고 있던 업체 대표 A씨는 지금은 퇴사한 칸투칸의 팀장 B씨로부터 ‘제품 판매 계약’을 내세워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A씨는 집의 전세 보증금까지 털어 2년 동안 2억 5천만 원가량을 투자해 선글라스 제품을 출시했으며 칸투칸에 이를 납품하기까지 했으나 담당자인 팀장 B씨가 퇴사하면서 한 종류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판매 중단됐다.

 

또 익월말 결제였던 계약서 내용을 위반하고 1월 납품 시 3월에 30%, 4월에 40%, 5월에 30% 대금이 지급되는 형태로 사전 통보 없이 변경됐다.

 

A씨는 사전동의 없는 일방통행에 칸투칸에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3년 동안 3명의 담당자가 퇴사하면서 경영진은 몰랐다는 말만 반복하며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칸투칸의 갑질에 참다못한 A씨가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자 차일피일 연락을 피했던 칸투칸에서 “합의 내용 깬 거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합의가 된 내용을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이러시니 답답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웃도어 업체 칸투칸은 합리적인 가격, 최저 마진이라는 카피를 내세우며 고객과 소통하는 친근한 이미지로 어필해와 이번 갑질 사건을 접한 소비자와 누리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모습이다.

 

논란이 가중되자 칸투칸 이병철 대표는 보배드림에 “칸투칸의 갑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면목 없습니다. 대표이사로서 무능함을 통감한다”며 “지속적으로 보배드림에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이만큼 관심을 가졌을까 싶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남겼다.

 

▲ 입사자보다 퇴사자가 더 많은 칸투칸(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칸투칸 김종식 이사는 “담당자가 교체되면서 제품의 발주량이 줄었고 협력업체에서는 큰 규모로 투자한 제품의 발주량이 줄어드니 당황스럽고 화가 났을 것입니다. 이는 관행이란 이름으로 칸투칸이 잘못한 것이 맞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아울러 협력업체 대금 지급과 관련해 “칸투칸은 협력업체에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함께 상생하자는 전제하에 결제 조건의 합의를 구했으며 일방적으로 이뤄진 사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협력업체에게 부담이 됐을 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식 이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업체 입장에서의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위해 계약조건을 다시 협의할 예정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칸투칸 갑질 의혹을 제기한 게시물에 자신을 칸투칸 전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누리꾼은 “언제 터질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 멀쩡한 행정직 직원들 골라서 신설한 먹거리 팀에 강제로 보내고 못하겠으면 나가라고 하고, 십여 년째 거래해온 업체들엔 몇 달째 대금도 밀려 말단 직원들이 독촉 전화에 시달리다 못해 일을 관둔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실제 기업의 연봉, 고용정보를 공시하는 크레딧잡을 확인한 결과 칸투칸의 직원 퇴사율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퇴사율에 대해 칸투칸 관계자는 “저희는 못하겠다는 업무를 직원에 강요한 적 없으며 퇴사율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기 때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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