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철로집단유한공사와 협력…유라시아 철도 선제적 대응

▲ 한국철도공사는 11일 서울사옥에서 중국철도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 루동푸(陸東福) 중국국가철로집단유한공사 회장, 오른쪽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사진=한국철도공사). © 팝콘뉴스


(팝콘뉴스=방진희 기자)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유라시아 철도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선제적으로 중국철도단과 업무협업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11일 서울 사옥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국가철로집단유한공사(이하 중국철도단)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레일과 중국 철도기관이 맺는 첫 번째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유라시아 철도화물운송 협력과 경쟁력 강화 ▲철도 발전을 위한 인적‧기술적 교류와 공동 연구 ▲제3국 철도시장 개척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협력 사안에 손을 맞잡았다.

중국철도단은 국무원 산하 국유기업으로 현재 18개 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회사, 17개 자회사가 있으며 2017년 기준으로 직원이 204만여 명에 이른다.

중국철도의 고속선 길이는 2만9천여km로 세계 고속철도의 60%를 차지하며 연간 전체 철도 수송인원은 31억여 명에 달한다.

지난 10일 방한한 중국철도단은 부산역 항만물류시설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방문해 KTX를 시승하는 등 직접 철도물류환적시설과 고속철도운영시스템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철도에 대해 뜻깊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했다.

루동푸(陸東福) 중국철도단 회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철도는 중국과 한국의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앞으로도 중장기적인 철도건설계획에 지속적으로 함께하자”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이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고속철도 인프라로 세계철도 발전과 나아가 운영기술 협력을 통한 제3국 철도시장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교류 정례화 ▲국제기구 활동협력 ▲교육과정 운영 등 실무적인 교류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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