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설치한 스마트폰에 학대 장면 담겨

▲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산후 도우미 A씨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태어난 지 고작 25일밖에 지나지 않은 신생아를 침대에 집어던지고, 거칠게 흔들며 손찌검까지 서슴지 않은 산후 도우미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북부 경찰서는 6일 신생아를 흔들고 때리는 등의 학대를 가한 혐의로 산후 도우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금일 중으로 실질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A씨가 신생아에 저지른 학대는 낮 12시 40여 분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이 모습이 아이의 부모가 설치한 스마트폰에 고스란히 촬영됐다.

A씨는 “집안일 등을 하는데 아이가 자지 않고 울며 보채자 화가 나서 그랬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병원 진료 결과 다행히 아이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놀란 증상을 보여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동영상 9개를 분석해 A씨의 학대 행위가 6차례인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중대 범죄로 판단,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A씨는 정부가 출산 가정에 지원하는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에 따라 지난달 9일 피해 가정에 파견됐다.

정부는 최근 1년 이내 산후도우미 학대 사례를 조사하고, 학대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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