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연대 ‘2019 전국 학생 인권실태조사’ 발표

▲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학생의 날 80주년을 맞아 2019 전국 학생 인권실태조사를 발표했다(사진=촛불연대).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선생님에게 가장 바라는 것으로 ‘학생을 존중하는 태도’를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이하 촛불연대)는 1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레이첼카슨홀에서 학생의 날 80주년을 맞아 전국 학생 인권실태조사를 발표했다.

‘민주주의 사각지대 2019 학생인권을 말하다’란 표제로 진행된 발표 기자회견에서는 학생들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나 공부의 어려움으로 학교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뽑혔다.

또한 ‘학교 수업이 내 삶에 도움이 된다’는 문장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학생이 35.4%로 3명 중 1명은 수업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생활에서 선생님에게 가장 바라는 2가지는 무엇입니까(2문항 복수 응답)란 질문에서는 ‘학생을 존중하는 태도’가 50.80%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학생과 소통하는 수업’이 34.80%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학생들이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관계,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소통하고 평등한 대우를 해주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마음을 대변해 현 학교생활에 있어 선생님과 학생 간의 관계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학교 교칙 제정 및 개정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가의 질문에 40.6%라는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강조하는 ‘교칙 제ㆍ개정 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는 사항이 잘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실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학생이 56.7%였으며 다수의 학생들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무엇이 논의되고 결정되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돼 학생 참여의 확대 및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64.3%의 응답자들은 ‘학생이 국회의원이나 교육감 등 원하는 정치인을 뽑을 수 있다면 학교생활이나 학생인권이 좋아질 것’이라는 문장에 긍정적으로 응답해 참정권 보장을 통해 학생들의 삶이나 학교가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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