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술 마셨는지 아직 조사 조차 이뤄지지 않아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현직 경찰이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집으로 끌고 들어간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17일 서울 광진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인 A경사가 주거침입 및 강간 미수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30대 남성 A경사가 지난단 11일 0시 13분경 광진구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뒤쫓다 여성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복도에서 팔을 잡아당기며 오피스텔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오피스텔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A경사는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달아났다가 사건 발생 후 22일 만인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경사는 “성폭행하려는 의사가 없었고 심하게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광진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A경사의 증언대로 사건이 일어난 당시 술을 마셨는지, 신용카드 결제 이력 및 술을 마셨을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 등의 CCTV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진술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A경사는 구속 직전까지 시위나 집회 등에 배치돼 정상적으로 근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경찰청은 A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4일부로 A경사를 직위 해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추후 징계 여부와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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