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우리나라 광고에만 ‘80년’ 표현 사용

서경덕 교수 “완전히 의도된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10/18 [16:35]

▲ 순서대로 유니클로 후리스 광고 한국, 일본, 미국판의 자막(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위안부 조롱 의혹이 일고 있는 유니클로 광고가 우리나라 광고에만 ‘80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새로운 TV 광고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편’을 국내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해당 광고에서는 98세의 패션 컬렉터 할머니와 13살의 패션 디자이너가 나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여기서 사용된 표현이 문제가 됐다.

 

13살의 소녀는 할머니에게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능청스러운 말투로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되물으며 영상은 끝난다.

 

광고에서 언급된 80년 전은 1939년으로 일제강점기 시대로 누리꾼들은 해당 표현을 두고 일제강점기와 위안부, 강제징용자들을 희화화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미국과 일본에서 상영된 같은 광고 영상에서는 할머니의 발언이 “그렇게 오래된 일은 잊어버렸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한국을 조롱하기 위해 80년 표현을 일부러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80년’ 표현에 대해 유니클로 관계자는 “세대를 뛰어넘어 유니클로 후리스를 즐긴다는 점을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일제강점기, 위안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개인 SNS에서 “외국인 할머니 대사는 ‘맙소사! 옛날 일을 어떻게 기억하니?’인데, 한국 광고 자막에만 ‘80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니?’라고 돼 있다는 점에서 정말 의도된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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