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외부인사 포함한 조사위 구성에 내홍

사회부, 허위 사실 유포한 ‘어용지식인’ 유시민 비판

김영도 기자 | 입력 : 2019/10/10 [15:38]

▲ KBS가 검찰 수사 중인 조국장관 일가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의 인터뷰 보도와 관련해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김 씨의 녹취를 공개하면서 인터뷰 조작 가능성과 검찰과의 유착을 의혹으로 삼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내부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사진=KBS)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 KBS가 조국 장관 일가의 자산관리인 한국투자증권 PB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보도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KBS 보도 이후 김경록 차장과 직접 인터뷰한 녹취 내용을 공개하면서 KBS의 인터뷰 조작 가능성과 검찰과의 유착 가능성을 의혹으로 삼으면서 검찰수사에 대한 불신과 취재기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확산됐다.

 

KBS는 즉각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 방송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바로 다음날 외부 인사가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내부 결정에 KBS 사회부 법조팀은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KBS 사회부 성재호 부장은 10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취재 과정에서 사건 피의자의 답변을 통해 검찰에 확인한 것에 정당성을 주장하며 보직 사퇴의사를 비추었고, 조태흠 법조반장도 유시민 이사장의 허위사실 유포와 회사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성재호 부장은 검찰과의 유착관계에 대해 "자산관리인의 피의사실 가운데 증거인멸 혐의를 검찰에 물은 게 아니라 자산관리인이 말한 장관 부인의 의혹을 검찰에 물었고 검찰도 당시 우리 보도가 별반 새로울 게 없었다"며 인터뷰 보도에 앞서 검찰에 확인하는 취재 과정이었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성 부장은 또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의혹과 관련된 증언에 대해 신빙성이 있는 수사 중인 검찰에게 확인을 해왔다”면서 “유시민 이사장은 스스로 어용 지식인을 자처하면서 자신의 진영을 위해 싸우며 방송하지만 우리는 시대정신을 담아내야 하는 저널리즘이라도 지켜야 할 원칙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태흠 법조반장은 “저희도 알지 못하던 회사의 공식 입장문이 나가던 시각, 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면서 “매우 공교롭게도, 유 이사장이 이런저런 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이 회사 입장문에 고스란히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사회부장도 사전에 모르던 것으로, 회사 임원진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누군가 유 이사장에게 이런 조치를 미리 알려줬거나, 유 이사장과 상의를 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유시민 알릴레오를 통해 조국 장관 일가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차장 녹취 내용은 일부만 공개된 것으로 공개되지 않은 내용에는 검찰 수사가 진실을 밝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컴퓨터 하드 교체에 따른 증거인멸 사실을 인정하는 부분은 빠져있어 의도적인 편집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정부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발생된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해 놓고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를 정치적 목적성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편집해 공개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선동정치에 가깝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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