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놓고 진보와 보수 격돌 등 주요 원인 작용


(팝콘뉴스=김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2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44.4%(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7.9%)를 기록, 올해 3월 2주차(44.9%)의 주간집계 기준 종전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40%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천절(3일) 공휴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5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7명이 응답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52.3%(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11.7%)로, 주간집계 기준 종전 취임 후 최고치(올해 9월 3주차 52.0%)를 넘어서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7.9%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검찰개혁 등 최근 정국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지속적 대립 격화 ▲보수진영의 개천절 장외집회 ▲북한 신형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물가ㆍ집값ㆍ수출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 확대 등으로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하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을 넘어서면서 양 진영의 사고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또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중반에서 40% 선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5% 선을 넘어섰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충청권, 호남, 서울, 경기ㆍ인천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반면 30대는 소폭 상승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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