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서 활약한 경주마의 실화를 승마, 뮤지컬 등으로 꾸며

▲ 2016년 문화공연 레클리스 무대 사진(사진=한국마사회).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수진 기자)6.25 한국전쟁에서 대활약한 경주마 ‘레클리스’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 공연의 예매가 시작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서울 경마공연 실내마장에서 오는 26일부터 2일간 말문화 공연 ‘레클리스 1953’을 개최한다.

4일부터 예매가 시작되며 17일까지 2주간 얼리버드 50%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경주마 ‘레클리스’는 경마장이 서울 신설동에 있던 시절 ‘아침해’라는 이름의 경주마로 활동하다, 6.25 한국 전쟁 발발에 따라 미군에 의해 차출돼 탄약과 포탄을 나르는 임무에 투입됐다.

특히 1953년 일명 ‘네바다 전투’에서 보급 기지와 최전방 고지를 386회나 왕복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눈과 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산에서 부상자를 하산시키는 등 전장에서 각종 임무를 완수해 ‘레클리스(Reckless, 무모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미군은 종전 후 ‘레클리스’를 미국으로 이송해 훈장을 수여하고 하사로 진급시켰고, 미국 라이프지는 1999년 세계 100대 영웅으로 꼽았다.

지난 2015년, 2016년에도 같은 모티브로 공연돼 전석 매진될 정도로 사랑받기도 했다.

올해 ‘레클리스 1953’은 더 화려한 구성으로 한층 진화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며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전재식 감독을 포함, 국내 최정상급 실력의 승마단이 음악, 무용 등에 맞춰 고급 승마 기술로 그려낸다.

미디어 파사드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승마장을 무대로 꾸밀 예정이고, 공연시간 70분 동안 총 20두의 말이 출연해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가 가득한 이색 공연을 펼친다.

또한 와이어 시스템을 활용한 화려한 플라잉 퍼포먼스로 땅과 하늘 모두 볼거리를 꽉 채워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티몬에서 할 수 있으며 군인, 국가유공자, 승마인(기승인증능력 증빙 소지 필수)인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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