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사용 증가와 맞물려 배달 사고 증가


(팝콘뉴스=편슬기 기자)18~24세 청년층 산재 사망의 절반이 사업장 외 배달 중 교통사고 사망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정애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서울 강서병)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8세부터 24세 청년층 산재 사고 사망자의 44%가 배달사고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근로자 사망 사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건설업’이며 사고 형태로 구분하면 추락, 끼임, 부딪힘 등이 사망 원인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하지만 오토바이 배달 사고는 기존 산재 통계 분석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던 유형의 죽음으로 이들의 청년은 입사 후 단기간 안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망한 사례 26건 중, 입사한 지 보름 안에 사망한 사례는 12건으로 그중 3건은 입사 당일 배달 도중 사망했고 3건은 입사한 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

이는 사업주들이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하지도 않은 채 우선 배달시켜보자는 식으로 업무가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배달 산재 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277건에서 2018년 61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배달앱 배달의민족, 요기요, 생각대로, 티앤비 등의 사용 증가 시기와 맞물려 있다.

한정애 의원은 “청년 노동자들이 선호하는 배달업종에서 중대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사업장 외 교통사고로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배달 앱 증가 등 산업 변화에 부응하는 산업안전 규칙과 감독 규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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