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편슬기 기자)미투 폭로로 자진 하차한 개그맨 김생민이 약 1년5개월 만에 팟캐스트를 통해 복귀를 알려 누리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생민은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4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김생민은 “많은 분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자신의 방송을 소개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이후 약 1년5개월 만의 활동이다.

소속사 SM C&C는 20일 김생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가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못 박으면서도,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라며“아껴주셨던 많은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김생민은 데뷔 27년 만에 짠돌이, 절약가 이미지를 내세워 인생 최초의 황금기를 맞았으나 지난 4월 방송사 스태프가 김생민을 상대로 미투를 제기하며 성추행 혐의를 받았다.

이후 김생민은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해왔으나 팟캐스트 활동과 함께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목소리와 시기가 좀 이른 것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누리꾼 A씨는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들이 너무 쉽게 다시 복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며 “공인인 만큼 방송 복귀나 활동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