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의 레트로 스타일 주효…중국 외에 유럽 집중공략

▲ 아륄라125에 이어 새롭게 출시된 아퀼라300S(사진=www.2moto.com).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KR모터스가 클래식 바버스타일의 모터사이클 아퀼라 시리즈 125 출시에 이어 ‘아퀼라300S’ 신규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해 사전예약 하루 만에 2천대가 팔리는 등 중국 현지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KR모터스는 17일 중국 산동성 제남시 라마다 호텔에서 아퀼라 300S의 중국 내수시장 론칭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KR모터스와 중국 칭치오토바이가 합작 설립한 합자법인이 주관하고 전국 각지로부터 2백여 곳의 대리점 관계자들과 모터사이클 전문 매체, 지역 언론 등 다수의 언론매체가 참가해 제품 소개와 시승 행사를 가졌다.

▲ 아퀼라300S론칭 행사에는 중국 현지의 모터사이클 전문매체 및 다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사진=KR모터스). © 팝콘뉴스

아퀼라300S 개발에는 2년에 가까운 연구개발기간이 투입되었으며 KR모터스가 새롭게 개발한 300cc급의 수냉식 V-twin 엔진(밸브 60도)이 탑재돼 저-중속의 출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저속 영역부터 느낄 수 있는 토크 필링이 고속 영역까지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설계가 됐다.

또한, 최근 세계적으로 미니멀리즘과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레트로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바버스타일만의 독특한 감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특히 중국의 소득수준이 증가하면서 300cc 이상의 고배기량 레저용 이륜차 수요가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바버스타일의 트렌디한 디자인과 V-twin 엔진 특유의 사운드 및 주행감을 가진 아퀼라300S는 경쟁기종 보다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경쟁력이 앞선다.

KR모터스 중국 합자법인 류욱동 총경리(대표이사)는 “아퀼라300S는 KR모터스가 중국 내수시장에 선보이는 최초의 고배기량 모델로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한껏 달아오른 상태로 실제 사전 예약을 공지한지 하루 만에 배정물량 2천대가 모두 예약될 정도로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도 아퀼라300S 출시를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상당수이지만 실제로 구매해서 소유하기까지는 올해를 넘겨야 가능할 것 같다.

▲ 국내 출시한 아퀼라125 같은 모델이어도 똑같은 오토바이는 없다. 라이더들이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르게 연출하고 있다. © 팝콘뉴스

KR모터스 관계자는 “내달 중 아퀼라300S 로드테스트용으로 3대를 들여와 한 달여 시험을 거친 후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12월 오더를 주문하면 두 달여 지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시장 출시와 국내 시장 출시가 다른 이유는 우선적으로 국가별 운행허가 기준이 다르고 소비 기준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안전성 테스트를 면밀히 거친 후 완성도를 높여 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상반기에 출시된 아퀼라 125 신규 차량은 현재 시장에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고 시장에서도 매매 건수도 극소수로 희소성이 매우 높다.

KR모터스는 물량이 부족한 아퀼라 125를 내달 초 우선적으로 한 컨테이너 물량인 36대만 들여올 계획으로 150대 정도 추가 물량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KR모터스는 합자법인이 건설한 공장에서 경쟁력 있는 원가에 생산이 되면서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인도, 호주 등에서 엔트리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계획으로 단기간에 상당한 실적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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