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연내 기본계획 수립해 이르면 2022년말 착공

▲ 고속 도심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송도-마석 B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사진=국토교통부).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고속 도심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송도-마석 B구간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남양주와 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GTX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운정-동탄)과 C노선(덕정-수원)에 이어 B노선(송도-마석)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B구간의 경제성 분석 결과에서 비용대비편익(B/C) 값이 0.97로 기준 1에 미달됐지만 3기 신도시 후보지 왕숙신도시 개발을 고려하면 1.0을 넘어 사업성을 획득했고, 종합평가도 0.540까지 결과치가 나오면서 사업시행이 가능하게 됐다.

총사업비 5조7351억 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구간은 총 80.1km로 철도역사가 13개소 들어서며 송도와 망우 구간 55.1km는 신규 건설하고 망우와 마석 구간은 경춘선을 사용할 계획으로 100km/h~180km/s 속도로 운행한다.

국토부는 예타가 통과되면서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 나진항 과장은 “사업추진 방식과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빠르면 ’2022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주파해 수도권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B노선이 운행되면 송도와 서울역은 종전 82분에서 27분으로, 여의도와 청량리는 35분에서 10분으로, 송도와 마석은 130분에서 50분으로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또 2030년 기준으로 일 평균 29만 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일일 4만4천 대 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기간 중 약 7만2천 명의 고용 창출과 열차 운영기간에는 약 4만5천 명의 고용창출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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