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10명 의원 탈당으로 해체 수순 밟나?

분당사태 국민의당 분당 복사판…호남계 의원 ‘배신의 아이콘’ 낙인

김영도 기자 | 입력 : 2019/08/12 [14:54]

▲ 민주평화당 소속 호남계 10명 의원들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선언과 더불어 대안정치연대 창당을 예고했다(사진=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기 위해 민주평화당 소속 호남계 의원 10명이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다고 밝혔지만 배신의 아이콘으로 낙인되는 모습이 역력하다.

 

민주평화당 소속 김종회,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등 비당권파 의원들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의사와 함께 ‘대안정치연대’ 창당을 밝혔다.

 

특히, 비당권파 핵심 인물인 박지원 의원은 2010년 민주당, 2012년 민주통합당, 2016년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2018년 2월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을 창당할 정도로 당적 이력이 화려한 가운데 또다시 창당 1년6개월 만에 이력 하나를 추가하게 됐다.

 

민주평화당은 박지원계 비당권파 의원들이 대거 탈당을 공식화하면서 사실상 침통한 분위기이다.

 

애초 민평당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탈당 선언이 될 것이라고 성토의 분위기를 띄웠지만 탈당이 사실화 되자 탈당의원들은 더 이상 김대중 전 대통령과 호남팔이 정치를 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평당 전국평당원협의회는 1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의원들이 떴다방처럼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분당을 목전에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볼 때 심히 개탄스럽다"며 유감을 밝혔다.

 

특히,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당원에 의해 선출된 집행부를 무시하는 처사는 당원들을 소모품이나 꼭두각시로 취급하는 기득권 정치의 생존권만 우선하는 저열한 행위”라며 “분당 사태는 국민의당 분당의 복사판”이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탈당의원들은 경제위기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의 총체적 난국에서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과 제1야당은 국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들의 기득권만 유지하는 데 급급해 막말과 남의 탓만 하는 대립과 갈등으로 편을 가르는 적대적 공생정치는 반복되고 있다며 대안정치연대 창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민평당은 이번 사태를 통해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와 당내 인적쇄신 및 인재영입을 통해 전국 정당으로 총선승리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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