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위해 잘못된 표현 사용…진심으로 죄송

▲ 마리몬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윤홍조 대표의 사과문(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마리몬드 윤홍조 대표가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고객들이 마리몬드의 가치에 공감하기보다 보여주기식 소비를 했다”는 실언으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마리몬드는 1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해 초 발생한 미투 이슈에 대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실언을 하고 말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미투 이슈가 회사 매출에 영향을 줬느냐는 투자자들의 문의에 윤홍조 대표는 “미투 이슈로 떠난 고객은 마리몬드의 가치에 공감하기보다 보여주기식으로 소비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고객”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윤 대표는 “미투 이슈로 떠난 고객은 일부”라는 의미를 담고자 했던 표현이지만 작성할 당시 조급한 마음이 앞서 일부 이탈 고객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말았다“며 ”이런 식의 문장을 사용했던 것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상처를 입은 모든 고객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리몬드는 인권을 위해 행동하고 폭력에 반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며, 수익금의 일부가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하고 있어본 사태에 적지 않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해당 사과문을 접한 고객들은 “인권을 위해 일한다는 마리몬드의 정신과 상반되는 대표의 발언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보여주기식 소비해서 죄송하다. 불매운동도 보여주기식으로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리몬드 측은 본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취할 수 있는 후속 조치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친 후 빠른 시일 내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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