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재 사망 경위 파악 중에 있어”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2선)이 자택 인근에 위치한 야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가 부인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살인지 타살인지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드론 및 구조견 투입을 통해 야산에서 숨진 정 전 의원을 발견했으며 현재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에 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무한 이후 노태우 정부시절부터 2000년도에 정계에 입문해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하고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당시 인연을 맺게 되면서 캠프에 합류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서울시 정무 부시장으로 재직했고 2004년 서대문구을에서 17대, 18대, 19대 3선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활약하며 이명박 정부시절 초기에 실세로 불려지기까지 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방송인으로 최근까지 라디오에 출연해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의사를 밝히는 등 활발한 정치 평론을 이어왔다.

故 정두언 전 의원은 과거연예인을 꿈꾸던 가수와 배우의 꿈을 키우기도 했으며 실제로 대한가수협회에 등록된 정식 가수로 직접 4집 앨범까지 낼 정도의 노래 실력을 갖고 있다.

또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제 규모가 큰 일본과의 갈등이 계속되면 한국이 피해를 본다”며 일본 불매운동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당시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방송을 진행했기에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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