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의 아이콘 이명박 전 대통령 17번 기록 경신할까?

▲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사진=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청와대가 인사청문회에서 위증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내정자로 임명하면서, 국회 인사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전 이명박 대통령의 과거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검찰총장 내정자로 임명해 현 문무일 총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오는 25일부터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신임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놓고 여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먼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식 대변인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환영하며,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국정농단 수사 마무리 등 검찰이 당면한 주요 과제를 지혜롭게 풀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단행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의 무용론을 제기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위증 논란을 근거로 부적격하다고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각종 의혹과 자격 논란으로 사실상 부적격 판정된 인사를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오만과 고집불통 인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왜 하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 재가에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이 야당 시절 불통이라고 비난했던 이명박 정부 당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는 5년 간 17명이었지만 문 대통령의 경우 2년 간 16명으로 신기록 수립은 시간문제"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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