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ㆍ직장 정보 없이도 통신사 정보만으로 대출

▲ 우리은행이 비대면 '비상금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사진=우리은행).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우리 비상금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 비상금 대출’은 소득 정보가 없거나 금융 거래 이력 부족 등의 사유로 대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을 위해 기존 신용평가와는 다른 방법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보통 고객 신용평가는 은행ㆍ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 평가방식으로 진행되나, ‘우리 비상금 대출’의 경우 통신 3사(SKT, KT, LGU+)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ㆍ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Tele-Score)’을 활용한다.

대출한도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백만 원까지 가능하며,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만 취급되고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50% 포인트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대출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통신 3사에서 이용 중인 개인으로, 고객의 소득정보나 직장정보 입력 없이도 우리은행 간편 뱅킹 앱 ‘위비뱅크’에서 대출 받을 수 있으며 11일 현재 기준 최저 대출금리는 3.84%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신사 및 전자상거래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겠다”며, “향후 금융 플랫폼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비대면 신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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