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복성 무역전쟁 치킨게임으로 전락

일본계 자금이탈 원화가치 하락 압력 우려 전망

김영도 기자 | 입력 : 2019/07/08 [10:49]

▲ 일본이 한국에 대한 보복성 무역으로 갈등을 초래하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 한ㆍ일 간의 수출입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당분간 국내와 미국 주식시장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원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8일 '한일 갈등, 하반기 경기와 외환시장의 또 다른 악재'라는 논제를 통해 한일 갈등의 불확실성이 국내와 미국주식시장간 차별화 현상을 심화하고 원화 가치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한일 갈등마저 확산될 경우 하반기 수출회복 지연으로 인해 국내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IT 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수출 경기 부진으로 2% 성장이 위협받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일 갈등 확산은 금년 성장률을 1%대로 추락시킬 수도 있는 잠재 리스크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또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등으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갈등이 자칫 국내 금융시장에서 일본계 자금이탈이라는 불안감을 증폭시켜 원화의 추가 하락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도 눈에 띈다.

 

박상현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한일 갈등을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지만 갈등 확산 혹은 장기화 시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이 받을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입장에서 한일 갈등 확산은 일본 기업이나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부담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대한 각종 보복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현 상황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또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잇는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 하반기에 일본의 보복성 무역 갈등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게 됐지만 한일 모두 갈등의 실마리를 풀 카드 역시 부재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소모적인 치킨 게임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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