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문 폭스테리어 견주, 사고견 “안락사 시키지 않을 것”

▲ 강형욱 사육사의 개인 계정에 달린 비방 댓글들(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지난달 21일 발생한 폭스테리어 개물림 사건에 대해 강형욱 사육사가 안락사 의견을 밝히자 폭스테리어를 키우는 견주들의 비방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폭스테리어 개물림 사건은 12㎏짜리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어린아이를 문 사건이다.

게다가 이 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을 향해 공격성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강형욱 사육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른 사람이 키워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요. 아마 안락사를 하는 게 옳은 것”이라며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보시면 아마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고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려견들의 행동 교정을 담당했던 강형욱 사육사가 ‘안락사’에 동조 의견을 밝히자 그의 SNS 계정에는 폭스테리어를 키우는 견주들의 비방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 ewj***는 “진짜 실망입니다. 안락사라는 단어를 그렇게 쉽게 사용할 줄 몰랐네요. 가뜩이나 동물의 권리가 없다시피 한 나라에서 그리 쉽게 안락사를 지지하는 언급을 하면 그로 인한 파장도 좀 생각해주세요”라며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 “폭테(폭스테리어) 견주로써 정말 속상하네요”, “훈련사가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케이스. 그동안 이미지 메이킹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라는 등 조롱어린 댓글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하지만 강형욱 사육사를 두둔하는 댓글들도 적지않다.

많은 누리꾼들이 “개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사람에 대해 여러 차례 공격성을 드러낸 개에 ‘안락사’를 시켜야한다고 말했지 모든 폭스테리어 견종을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며 섣부른 비난은 자제하라는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폭스테리어 개물림 사건으로 발발된 안락사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건을 일으킨 폭스테리어의 견주는 “잘못은 인정하지만 안락사는 절대 시키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혀 입마개를 하지 않은 이상 또다른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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