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에 누리꾼 논쟁 점화

인종 다양성 추구인가 원작 훼손인가?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07/05 [10:23]

▲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으로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으로 흑인이 캐스팅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의 실사 영화 주인공으로 알앤비 듀오 ‘클로이 앤 할리’의 멤버인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논쟁이 점화됐다.

 

인어공주의 주인공인 ‘에리얼’은 하얀 피부색에 붉은 머리칼을 가진데 반해 할리 베일리는 어두운 피부에 검은 머리칼을 가진 흑인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인종 다양성을 추구하는 디즈니라지만 주인공의 인종을 바꿔버리면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되는 것 아니냐”, “내 어린 시절 추억이 산산조각 났다”, “인종 여부를 떠나 배역이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어릴 적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즐겨봤다는 직장인 A씨는 “흑인 인어공주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를 더 받아들일 수 없다. 하얀 피부에 붉은 머리칼을 지닌 에리얼을 보고 싶다면 애니메이션을 보면 될 일이다”라며 할리 베일리 캐스팅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트위터 유저 B씨는 “흑인 인어공주를 보며 자랄 흑인 아이들을 생각해봐라, 그들은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이를 반대한다면 결국 인종차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서는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을 두고 인종차별 얘기까지 나오면서 “배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은 인종차별이 아니다”라는 입장과 “피부와 머리색이 다르다고 지적하는 것은 결국 인종차별”이라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영화 연출을 맡은 롭 마샬 감독은 “베일리는 상징적인 역할을 맡기에 적합한 영혼과 감성, 젊음, 순수성, 내면 그리고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를 동시에 갖췄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빼앗고 바다를 지배하려는 마녀 우르술라의 경우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어 흑인을 억압하는 백인을 연출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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