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웰 본사, “향신료가 잘 섞이지 않은 탓, 인체 무해”

▲ 키즈웰의 젤리스트로우 제품에서 소독약 내지는 수돗물 맛이 난다는 고객들의 평이 올라왔다(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키즈웰이 판매하고 있는 젤리스트로우 제품에서 소독약 내지는 이상한 맛이 난다며 고객들의 환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0일, 주부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얼마 전 티몬에서 젤리 스트로우 제품을 구매했는데 망고 맛에서 약 맛이 났다”면서 “시아버지께서 두 개 정도 먹고 배탈이 났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구입처에 문의를 남기려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저 이외에도 그런 글이 몇 개 있더라. 환불은 받았지만 뭐 때문인지 알기 위해 이유를 물었더니 티몬으로부터 실링(sealing) 작업이라는 걸 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며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티몬은 이런 컴플레인이 많아서 이미 먹어봐서 어떤 맛인지 안다고 말했는데 알면서도 제품을 팔았다는 게 더 화가 나고, 아이들이 많이 먹는 것인데 음식으로 장난치지 말아야죠”라며 성토의 글을 남겼다.

A씨는 티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어 직접 키즈웰 본사에 연락했고 본사 팀장이 방문해 샘플을 수거해갔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제조사가 있는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달받았다고 한다.

해당 사건에 대해 키즈웰 관계자는 “제품이 든 포장지를 열로 압축해서 포장 뒤 자르는 실링 공정에서 절대 어떤 냄새나 맛이 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A씨를 만난 키즈웰 팀장은 “중간 판매자가 잘못 알고 답변을 한 것이며 해당 샘플을 들고 제조사를 방문한 결과, 과일 맛을 내기위해 넣는 향료가 제대로 섞이지 않을 경우 일부 상품에서 그런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객님께서 불안해 하셔서 식약처에서 인증한 연구소에 맡겨 검사를 진행했고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 등 인체에 유해한 것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티몬 등 젤리스패로우 제품의 판매 페이지에“수돗물 맛이 난다”, “썩은 맛이 난다”, “맛이 약 맛이 난다” 등 제품의 맛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일부 고객들의 댓글이 확인됐다.

한편, 키즈웰은 제품에 대한 설명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환불을 원하는 일부 고객들에 한해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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