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주로 건설로 기존 대비 훈련량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

▲ 한국마사회가 국내 최초의 실내 언덕 주로를 제주목장에 건설한다(사진=한국마사회).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국내 최초의 실내언덕주로가 건설되면서 경마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근력강화 훈련으로 국산 경주마의 기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4일 제주목장에서 최대 경사도 5%, 길이 860m, 폭 10m의 국내 최초의 실내 언덕 주로 건설기공식을 가졌다.

실내언덕주로에서강화된 훈련을 통해 더 튼튼하고 강한 경주마 배출이 가능해 국산마 매각률과 낙찰가도 높아져 직접적으로 농가의 수입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국내 소재 훈련대상말의 80%가 제주도에 있어 잦은 기상변화로 훈련에 영향을 받았지만 실내주로의 개설로 눈, 비, 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도 365일 전천후 훈련이 가능해져 훈련일수가 기존의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실제 경마 경주로랑 유사한 언덕형 주로로 경마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근력강화 훈련을 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실내 언덕 주로 설치가 완료된 후 제주도내 육성마 소유자들에게 개방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도 함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과 약 1백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낙순 회장은 “국산 경주마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강하고 체계적인 경주마 육성으로 축산발전, 농가 소득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목장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약 65만 평의 넓은 초지에 위치해 국산 경주마의 생산지원 기능을 담당해오고 있다.

최상급 씨수말 도입과 경주마 생산농가에 교배 지원 및 어린 경주마 육성 등으로 한국 경마의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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