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화폐로 통용 가능성 높아


(팝콘뉴스=김제경 기자)전 세계 24억 명의 실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쏟아진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내년까지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등을 통해 암호화폐 리브라(Libra)로 거래와 송금이 가능한 결제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리브라로 실생활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파급력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특히 비대면 인터넷 금융과 공유서비스를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통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 크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리브라가 사실상 전 세계 첫번째 디지털 통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높았지만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토지나, 건물, 현금 같은 실물자산으로 보증할 계획이어서 실제 통화로 통용될 수 있는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 리브라 프로젝트 시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어느 정도로 통화 가치의 안정을 유지할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박 연구원은 “리브라가 주요결제 통화 역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리브라가 실제 발생된다면 페이스북의 상징성과 네트워크를 감안할 때 가상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핀테크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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