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경제청문회’ 요구 수용해서라도 국회 정상화

▲ 민주평화당의 유성엽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사진=유성엽의원실).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 이어‘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안이함을 지적하며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유 대표는 “현재 바른미래당 의원수는 28명,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의원 수를 모두 합쳐도 단독 개최를 요구할 수 있는 최소 의원수인 75명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ㆍ박근혜 정권 동안 경제 악화의 토대를 쌓은 자유한국당이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은 염치없으나 그럼에도 여당은 책임 다하는 자세로 청문회를 수용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책임감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경제청문회’가 아닌 ‘예결위’를 통해 자유한국당이 하고자 하는 질의를 하면 된다고 밝힌 의사와는 달리 민주평화당은 일단 국회 정상화를 위해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들어주자는 입장이다.

여당으로서 보여야 할 책임 또한 마땅하나 전 정권에 비해 더 악화된 경제 성적을 내고 있는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마지막으로 “선 개회, 후 청문의 자세만이 지금의 난맥을 끊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용단을 내려 ‘단독 국회 소집 요청’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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