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흐지부지된 마당에 제대로 수사 될까? ‘의문’


(팝콘뉴스=편슬기 기자)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연이은 마약 범죄를 담당하는 ‘수사 전담팀’이 꾸려진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YG 소속 연예인들은 잊을 만하면 꾸준히 마약 범죄 사건과 연루돼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010년에는 마약류로 분류된 ‘암페타민’을 밀반입한 혐의로 지금은 해체된 걸그룹 2NE1의 보컬 박봄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지 않고 입건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

아울러 2011년 일본의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어떤 일본인 남성에게 담배를 받았고, 이를 피웠는데 맛이 이상해서 곧바로 화장실에 버렸다”고 해명했지만 검찰 조사 결과 지드래곤의 모발에서 대마초 양성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인 점, 대마초 흡연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또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일리스트 양승호가 총 4차례에 거쳐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됐고 2016년 빅뱅의 래퍼 탑이 가수 연습생 한서희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 한서희는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범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17년 YG의 소속의 유명 작곡가 쿠시가 코카인을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입건됐으며, 올해는 승리가 이사로 있었던 클럽 버닝썬이 물뽕을 여자 고객에게 공급했다는 보도와 비아이의 마약 투여 혐의로 인터넷 여론이 뜨겁다.

특히 14일 새벽,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전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건은 양현석의 직접적인 개입과 협박, 경찰 유착이 핵심이라는 글을 작성해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예인이 마약 사건에 꾸준히 연루되는데 정작 제대로 벌을 받은 이들은 아무도 없고 사건은 묻히기를 반복하는 것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체 YG를 비호하는 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한 음모론까지 제기, 확산되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경찰은 YG 및 마약 판매책, 구매자 등을 수사할 의지가 전혀 없다. 도대체 뭐가 엮인 건지, 얼마를 받아먹었길래 이렇게까지 덮고 숨기냐”며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승리와 비아이는 소속 그룹과 회사에서 탈퇴, 양현석 대표는 1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이는 YG가 여론의 시선을 돌려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심산이라는 시각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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