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 개최

▲ 좌로부터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동 유라시아21 이사장,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주정부 관광국장(사진=하나금융그룹).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부응해 극동지역에서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3일 극동 지역에서의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유라시아21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박상태 차석 영사, 콘스탄틴 보그다넨코 연해주 주정부 부주지사,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보리스 스툽니츠끼 연해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극동지역의 금융ㆍ관광ㆍ물류 등 전략적 경제협력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는 4가지 세션으로 열려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학계 및 법조계 전문가들이 발제하고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중호 연구소장 및 러시아KEB하나은행 한남주 법인장이 ‘초국경 금융협력’이라는 주제로 포럼 1세션 발제를 하는 등 극동지역 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끌었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신남방, 신북방 전략TFT’를 설치해 주요 국가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고, 포럼을 통해 동북아 초국경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 부회장은 또 “러시아KEB하나은행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과 교민, 진출예정인 국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지기업 및 손님들에게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와 금융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 후에는 KEB하나은행 러시아 법인 주도로 국내 및 현지 기업체와 러시아 진출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와 금융상담을 실시해 현지화 영업에 박차를 가하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금융조력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러시아 극동개발부 산하의 ‘극동투자 및 수출청(FEIE)’과 MOU 체결을 준비 중으로 향후 극동개발구역 및 블라디보스톡 자유항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수출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08년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러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4년 9월 러시아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신북방 동부권역에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동북 3성에 4개 분행이 설치되고 길림은행에도 지분을 투자하고 있어 향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톡 지역에 영업망 확충을 검토하는 등 한중러 삼각 경협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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