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

▲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이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미중 무역전쟁이 전세계 IT 수요에 미칠 악영향을 제외하고 화웨이 영향만 고려하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 단기적인 수혜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향후 PC, 스마트폰이 포함되는 잔여 3250억 달러에 관세 부과시,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전세계 IT 경기에 엄청난 악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의 원천 설계 기술 보유 업체인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협력 중단은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 존립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의 약 60% 이상에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Chipset(AP + Modem)을 채택하고 있고 미국의 Qualcomm, Broadcom 등의 반도체 공급이 중단된다 해도 하이실리콘의 AP, Modem, RF칩, PMIC 등 자체 반도체와 유럽 회사들의 Power Amplifier, GNSS, NFC 반도체 등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생산은 가능하다.

하지만 하이실리콘은 ARM에게 라이센스를 받고 TSMC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이용해 반도체 생산. TSMC는 ARM과 ARM 기술을 이용한 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에 구속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90일 유예 기간 이후 ARM의 결정에 따라 TSMC의 Capa 제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으로 Qualcomm 반도체를 받지 못한 화웨이가 TSMC Capa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결국 스마트폰 생산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반면 국내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향후 1년간 약 3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화웨이로부터 뺏어올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화웨이 스마트폰 ASP $270을 감안하면 연간 99억7천 달러의 IM(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 매출이 가능하고 연간 DRAM 7억9천 달러, NAND 3억 달러, AP 6억7천 달러의 신규 반도체 매출도 가능해진다.

또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미국 반도체 외 삼성전자 반도체를 고려해야 할 이유가 생겼고 화웨이도 삼성전자 전체 메모리 반도체 매출에서 5~1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상당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유럽 29.7% → 39.3% ▲중남미 36.4% → 41.2% ▲중/아 24.5% → 29.4%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