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개설이래 운영자 양팔 걷고 직접 나서 법적 조치

▲ 3일 보배드림에서 일어난 희대의 후원금 먹튀 사고에 운영자가 최초로 법적 대응 입장을 공지했다(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조작 글로 누리꾼들을 속여 후원금 5천만 원 가량을 먹튀한 유저 ‘붕어의질주’에게 보배드림 운영자가 전액 환불을 하지 않을시 변호사 선임 비용을 전부 부담하겠다고 3일 밝혔다.

‘붕어의질주’는 병에 걸린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있지만 생활고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누리꾼들의 동정심을 유발, 거기에 더해 도와주겠다던 분이 택배로 음식물 쓰레기를 보냈다는 내용의 거짓글을 작성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십시일반 돈을 모아 ‘붕어의질주’가 쪽지로 건넨 계좌에 입금하기에 이르렀고 해당 금액이 약 5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부가 계속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붕어의질주’ 유저가 지금까지 통장에 입금된 기부금 내역 및 아내가 앓고 있는 병의 이력을 증명을 하지 못하자 다수의 누리꾼들이 해당 유저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결정적으로 보배드림 운영자에 의해 음식물 쓰레기를 보냈다고 주장하는 유저의 아이피와 기부를 유도하던 ‘붕어의질주’ 유저의 아이피가 동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줄을 잇던 후원금 행렬은 막을 내렸다.

궁지에 몰린 ‘붕어의질주’는 후원금을 2천만 원 가량 받았다며 환불할 의사를 밝혔으나 후원금이 2천만 원이 아닌 5천만 원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중 3천만 원은 자신의 빚을 변제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배드림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운영자는 오후 5시 30분경 “약속한 대로 전액 환불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후원해주신 분들께 아무런 연락 없이 사후조치가 없을 경우, 변호사 선임에 들어가는 비용은 보배드림에서 전액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운영자는 “붕어의질주님!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어떤 한 가장의 가슴 아픈 사연을 읽고 선의를 위해 도움을 주신 회원님들께 미안하고 죄송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한 분 한 분께 쪽지나 글을 통해 사과를 구하시고 환불을 약속하시면 좋지 않겠습니까?”라며 마지막으로 올바른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기를 공지사항으로 고지했다.

보배드림을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역시 권선징악! 제대로 처리 부탁드립니다”, “운영자님 엄지 척~~~”, “이건 진짜 역대급”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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