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혁신위 수용 거부…갈등 불가피

바른정당계 정병국 혁신위원회 구성안 수용, 손학규 퇴진 압박

최한민 기자 | 입력 : 2019/05/29 [11:15]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포함해 바른정당계 일부 최고위원들이 정병국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여전히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혀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계 일부 최고위원들이 정병국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여전히 수용 불가 입장을 못 박았다.

 

손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상호 협의 없이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는 안 된다”며 “혁신위원회가 대표 퇴진을 이야기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혁신위원장은 중립적 인사여야 한다”며 “당이 미래를 향해 기틀을 잡는 차원에서 혁신위원회가 구성되고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포함한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김수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당 내외 내홍을 가라앉히기 위해 손 대표 퇴진 등 사안을 논의하는 정병국 위원장 체제의 전권 혁신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손 대표의 즉각 퇴진에 한발 물러서 손 대표 퇴진이 전제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당력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오 원내대표도 혁신위원회에서 손 대표의 거취 등을 논의하겠다고 명시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손 대표가 퇴진을 전제로 하면 혁신위원회를 못 받겠다고 했는데, 퇴진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것도 혁신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손 대표가 직접 혁신위원장으로 추천했던 인물”이라며 “손 대표가 전향적인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혁신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내달 4일 개최할 방침이다.

 

손 대표 퇴진 문제로 강하게 충돌했던 바른정당, 국민의당 두 계파와 당권파 간의 갈등이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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