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자단, ‘막말과 혐오표현’ 주제로 정기세미나 개최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 간담회실에서 ‘막말 및 혐오 표현 문제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세미나가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실과 국회기자단(가칭) 공동주최로개최됐다(사진=국회기자단(가칭)).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정치인들의 막말 표현이 매스컴을 통해 여과없이 자주 보도되는 것을 놓고 언론인의 사명과 책임감을 제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실과 국회 기자단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 간담회실에서 ‘막말 및 혐오 표현 문제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신구대학교 겸임교수 및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순 교수가 발제를 맡아 막말이 보편화 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언론에서 앞장설 것을 당부했지만 결국 편파적인 정치성향을 드러내며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발언이 이어졌다.

김 교수는 “한 나라의 리더인 정치인들이 달창이니 뭐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고 언론이 여과 없이 전달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겠냐”며 “언론은 막말 사용이 결국 손해 본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확증 편향된 정치인들의 말을 무차별적으로 보도하면 언론에 대한 신뢰도 줄어든다”며 “비판의식을 갖고 막말을 한 정치인에 대해 평가를 하면서 보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 오지 못하는 이유는 정치인들의 막말이 여야 구분없이 확대돼 특정 정당만의 잘잘못으로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김 교수는 “비판 없이 언론에서 열심히 보도만 해주다 보니 큰 노력하지 않고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울며불며 사과 한마디만 하면 끝이라는 생각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막말 수위가 높아지면서 국민들은 점점 이러한 표현에 둔감해지고 오히려 정치인들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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