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알레르기 증상 모르는 경우 적지 않아


(팝콘뉴스=편슬기 기자)A씨는 얼마 전 자신의 SNS에 ‘새우를 먹을 때 알싸하고 화한 맛이 나서 좋다’는 글을 썼다가 그것이 새우의 맛이 아닌 알레르기 증상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A씨처럼 자신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선천적으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우유(유제품) ▲달걀 ▲갑각류(게, 새우) ▲생선 ▲견과류 ▲콩 ▲밀 ▲땅콩 등이 있다.

식품 섭취 후에 나타나는 알레르기를 ‘식품 알레르기’라고 하는데 먹고 나서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형 반응’과 하루나 이틀 가량 시간이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형 반응’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알레르기협회 201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유, 달걀, 밀 알레르기가 주요 알레르기 유발 식품으로 꼽혔으며 우유, 달걀, 밀, 호두ㆍ아몬드, 땅콩 순으로 알레르기를 보유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알레르기 증상은 피부에 붉은 발진을 동반한 가려움이 동반되며 열이 발생하거나 눈, 목 등의 신체 부위가 부어오르는 경우와 코가 막히거나 목소리가 쉬는 증상 및 구토, 설사,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알레르기 증상이 강하게 나타난다면 심각한 호흡곤란이 오거나 쇼크를 일으켜 사람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알레르기 증상이 이와 같아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은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알레르기 의심 증상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신이 어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검사 방법은 체내 면역기능에 관련된 항체의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와 등과 팔 바깥쪽 피부에 실시하는 피부단자 검사가 있으며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상이하다.

전문가들은 “혈액이나 피부반응 검사로 어떤 식품에 민감한지를 확인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원인 식품을 파악한 후 해당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만약의 경우 일어날 수 있는 과민반응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를 대비하기 위해 에피네프린 주사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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