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첫 비서실장 지낸 문희상, 노무현 정치 강조

▲ 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사진=국회사무처).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사에서 눈물을 보이며 정치 개혁 의지를 역설했다.

문 의장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23일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10년 전 그날이 생각난다”는 첫인사와 함께 문 의장은 그의 기억 속에 잡힌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다시 한번 기억했다.

문 의장은 “봉하에 가면 밀짚모자 눌러쓰고 함박웃음 짓던 노 전 대통령이 계셨습니다. 풀 썰매 타고 자전거를 달리며 손 흔들어 주시던 대통령이 계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문 의장은 ‘노무현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혼란 중인 현재의 정치권에 대한 각오와 반성을 다지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건만 정치는 길을 잃어 가고 있다”며 “국민 통합에서 시작된 당신의 정치를 이제 남아있는 우리의 몫으로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는 아침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추모객 1만여 명 등으로 묘역 인근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문희상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들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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