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평점 순위 2위로 1위 타란티노 감독 바짝 추격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평론가 평점 종합 순위 2위에 오르며 황금종려상 수상에 한 발 가까워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이후 8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부유한 가족과 가난한 가족 사이에 발생하는 ‘빈부격차’를 통해 계급사회와 기득권층을 적나라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쓴웃음을 유발 시키는 블랙코미디의 장르로 연출됐다.

기생충은 칸 영화제 평론가들의 평점에서 9.36점을 받은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8.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영화에 대한 매체들의 평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유명 영화 매체 아이온시네마(IONCINEMA)에서는 다른 수상작 후보들을 가뿐히 제치고 유일하게 평점 4점대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영화 비평 전문 매체인 인디와이어는 “전혀 장르를 분류할 수 없는 ‘기생충’은 봉준호 스스로가 하나의 장르가 되었음을 증명한다”고 평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한 높은 점수와 호평이 줄을 이었다.

높은 점수가 곧 황금종려상의 수상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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