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계 신작 발표 예고…외국인 순매수 급증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게임업계가 2분기 신작 발표가 잇따르면서 올해 1분기 동반 부진의 늪에서헤어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오전 펄어비스와 넷마블 등 게임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가 커져가는 흐름으로 다수의 종목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펄어비스는 지난 거래일과 비교해 1.37% 급등한 18만4900원에 거래 중으로 넷마블은 같은 기간 0.85%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거래일보다 1.93% 떨어진 모습을 보인 엔씨소프트 등 일부 게임 업계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게임주는 지난주 실적 발표의 아픔을 딛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줄어든 150억 원을 기록하고 넷마블도 54.3% 감소한 33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주요 게임 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 감소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원인을 분석했다.

게임업계도 신작 부재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판단으로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출시로 실적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지난 9일 선보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필두로 내달 4일 출시될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의 신작 게임으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 ‘BTS월드’도 내달 사전예약에 돌입하면서 영업이익률 회복에 자신하고 있다.

펄어비스도 올해 차세대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인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주력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을 글로벌로 확대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 장악의 승부수를 걸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업계의 잇단 신작 발표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올라가자 시장을 선점하려는 외국인의 매수 움직임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엔씨소프트는 8백억 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 현재까지 순매수 금액만 280억 원에 달한다.

이달 들어 약세로 추이가 돌아선 넷마블도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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