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표 방문 반대하는 시민단체 쫓겨 다녀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여야 대표들과 함께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목청을 높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을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했다.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그동안 굳게 닫았던 입을 떼어 여야 대표들과 함께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목청을 높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국무총리 시절 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맹비난을 받았던 모습과 상반된다.

황 대표는 이후에도 공개석상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일체 부르지 않다가 그나마 당대표를 맡으면서 자유한국당 장외투쟁에서 소극적으로 따라하기는 했지만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목청을 높여 제창하지 않았다.

이날 황 대표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와 몸싸움 속에서 힘겹게 인파에 떠밀리며 기념식장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또 기념식이 끝난 후에도 황 대표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을 피해 경찰병력의 경호를 받으며 차에 올라타 도망치듯 철제로 된 후문 담장 벽을 뜯고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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