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큰 탓에 신규 대출자 고정금리 더 유리할 듯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역대 최저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규 대출자는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의 불황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만기가 긴 은행채 5년물과 연동돼 있는 고정금리가 장기금리 하락에 편승해 함께 내림세를 보이는 것이다.

KB국민은행도 이번주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69~4.19%로 발표했는데, 지난 2016년 7월 고정금리 2.70%까지 떨어진 이후 내부 기준 역대 최저 금리로 판단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미 사상 최저인 와중에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낮다면 대출을 받는 입장에서는 고정금리로 가는 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향후 금리의 불확실성에 따라 금리 방향 예측이 어렵기에 위험 부담이 덜한 고정금리가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5천억 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 최초인 이번원화 커버드본드발행은 발행 금액 5년물 4천억 원, 7년물 1천억 원 규모며, 발행금리는 5년물은 국고채 5년에 13.3bp를 가산한 1.90%(AAA 은행채 민평 대비-3.4bp), 7년물은 국고채 7년에 11.4bp를 가산한 1.96%(AAA 은행채 민평 대비-6.3bp)로 결정됐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담보로 한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자금 신규 조달 수단을 확보했으며, 조달 자금은 주로 장기고정금리 대출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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