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진으로 영업 이익 대폭 감소…미ㆍ중 무역협상에 기대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美中무역협상이 더디게 진전되면서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업계의 실적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등 국내 주요 보험업계들의 실적이 발표됐는데 투자부분 부진의 영향을 받아 65.6% 영업이익 감소를 보인 한화손해보험 등 대다수의 보험사가 이익 부진을 나타냈다.

장기위험손해율 부담이 반영된 현대해상은 27.1% 이익이 감소했으며 지난해 실적 기저가 낮았던 DB손해보험도 10%대의 부진을 이었다.

美中무역협상의 높은 불확실성과 더불어 장기위험손해율이 상승하거나 인담보 신계약의 고성장과 사업비율 상승 등이 이익 감소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이투자증권 강승건 연구원은“1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손혜율 상승 등 리스크가 연속적으로 전개되면서 힘든 1분기가 됐다”며“따라서 보험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美中 추가 협상이 있을 이번 주도 보험업종의 상대적 약세를 점쳤다.

그는 “지난주 미ㆍ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 보도 이후 회담 일정 확정의 번복이 계속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높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보험업종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에 이어 중국도 점진적인 관세 인하에 부분적으로 동의를 하는 등 협상 타결의지 등이 확인되면서 이달은 추가 협상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오는 1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화재의 추가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이나 LAT 할인율 하락에 대한 영향 점검 등 핵심 사안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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