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손학규 퇴진 압박 가능성 남아


(팝콘뉴스=최한민 기자)들끓는 당내 갈등 모습을 지속해서 비추던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 카드로 갈등을 봉합했지만 손학규 대표의 거취와 패스트트랙에 대한 여전한 갈등이 남아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8일 의원총회를 열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강제 사보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한다고 밝혔다.

의총에 앞서 전날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15명은 7일 원내 행정실에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권은희 의원을 임의로 사보임시킨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기로 했었다.

그는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강제 사보임 논란 등 끊임없는 잡음 속에 퇴진 압박을 받아왔지만패스트트랙 반대파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사퇴하겠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고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일단락됐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며 “오는 15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새 원내대표가 선출된다고 해도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이 원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유승민 의원은 “패스트트랙을 그렇게 하는 게 맞는지 이런 부분들은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고 원내대표가 되실 분이면 그런 문제에 대해 본인의 입장이 있어야 한다”며 차기 원내대표에게 공을 던졌다.

바른미래당은 김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5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화두였던 손 대표의 사퇴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 책임을 놓고 원내대표, 당대표 동시 사퇴를 요구하면서 지도부 흔들기에 나서던 반대파 의원들은손학규 대표의 사퇴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책임론을 거세게 제기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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